"흉기 소지만으로 폭력행위 처벌 못해…죄형법정주의 위배"

입력 2018-03-25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흉기 휴대 혐의로 기소했어도 검찰이 범죄 사용 의도를 증명하지 못하면 무죄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1부는(주심 이기택 대법관)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모(27)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고 25일 밝혔다.

고 씨는 지난해 6월 경남 진주에서 자산의 차량에 회칼과 식칼을 싣고 시내를 돌아다닌 혐의(흉기 휴대)로 기소됐다. 또 경찰의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회칼로 협박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았다.

1심은 "고 씨가 흉기인 회칼로 교통단속에 종사하는 의무경찰들을 협박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흉기휴대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2심도 고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지만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로 감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흉기 등을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폭력행위처벌법에 규정된 범죄에 공용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공소사실에도 '폭력행위에 공용될 우려가 있다’라고만 기재되어 있을 뿐 고 씨의 의도는 기재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씨는 폭력 전력도 없고 당시 범죄를 실제로 저지를 의도가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형벌법규의 해석은 엄격해야 하고 피고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고 씨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1·2심대로 유죄를 인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복잡해진 일본 면세?…환급 방법 총정리 [이슈크래커]
  • 잘 먹고 잘 쉬는 법을 쇼핑하다…올리브베러 성수의 ‘웰니스 제안’ [르포]
  • 미국 플로리다서 소형 제트기 추락⋯탑승자 9명 전원 사망
  • 국내 골프 인구 2년 새 43만명 감소, 평일 라운드는 62.2%
  • 李대통령, 국회서 ‘821조 예산’ 설명…민생·미래성장에 방점
  •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재개발⋯최고 25층·2170가구 조성
  • 비만약 확산에 식품 소비도 바뀐다…수산식품 ‘소량·고영양’ 승부
  • 코스피, 美 반도체 폭락에 1%대 하락 출발…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동반약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829,000
    • -0.48%
    • 이더리움
    • 3,037,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376,900
    • +0%
    • 리플
    • 1,686
    • +0.84%
    • 솔라나
    • 123,500
    • -2.22%
    • 에이다
    • 254
    • -1.55%
    • 트론
    • 430
    • +2.38%
    • 스텔라루멘
    • 223
    • -0.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220
    • -2.71%
    • 체인링크
    • 14,930
    • -2.48%
    • 샌드박스
    • 59.46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Ripple $500M
    • 3 Kalshi Series F $1B
    • 4 Kalshi $1B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257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6
    • Allora 유통량 89% D-8
    • DAOBase 유통량 43% D-15
    • FLock 유통량 41% D-27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