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분기 집값, 소형 아파트가 주도해

입력 2008-03-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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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서울서 최고 많이 올라

이명박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가 올해 1사분기 주택시장 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95%로 작년 동기의 상승률인 1.33% 보다 0.62%P 높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사분기 당시 1.11대책 등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점을 감안할 때 그리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현상은 강남권 등 인기지역 고가 아파트가 정체를 보인 바면 상대적인 비인기지역,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비인기지역으로 분류되었던 노원, 도봉, 강북구 등 강북권은 1사분기 동안 급등세를 보이며 주택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반면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등 이른바 버블지역은 하락하거나 소폭 오르는데 그쳐 작년에 이어 북고남저 현상을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가 모인 강남권이 0.35% 올라 사실상 정체된 양상을 보인 가운데 비강남권 22개구는 2.92% 올라 강남권 보다 8.34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구24평형대) 소형아파트가 4.11%의 상승률을 보이며 집값 상승을 주도했으며, 전용면적 60~135㎡대의 중형아파트도 1.18%의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135㎡이상 대형 아파트의 경우는 0.41%의 오름세를 나타내는데 그쳐 소형의 강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가 뉴타운 호재와 학군수요 등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11.59% 올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도봉구(5.93%), 중랑구(5.42%), 강북구(4.43%), 금천구(4.26%), 용산구(3.55%), 서대문구(2.90%)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양천구 -0.04%로 25개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0.12%), 서초구(0.27%), 강동구(0.48%), 강남구(0.52%) 등 강남권 등 버블지역은 하락하거나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1.02%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미군부대 이전 및 국제자유화 도시등 호재가 있는 동두천시가18.42%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이어 양주시 (7.46%), 광명시 (6.57%), 의정부시 (6.30%), 포천시 (4.94%)등 주로 경기 북부지역의 강세로 나타났다.

반면, 연천군(-2.82%), 의왕시 (-0.66%), 하남시(-0.51%), 용인시(-0.49%), 과천시(-0.32%), 성남시(-0.11%), 안양시 (-0.06%)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광역시는 3.01%를 기록해 수도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계양구(5.20%), 남구(4.27%), 동구(4.12%), 부평구(3.67%), 남동구(3.12%)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박정욱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분양가가 낮아지긴 했어도 예상되는 분양가가 여전히 높은데다 뉴타운 등 개발효과가 있는 강북지역이 급등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강남권 블루칩 아파트가 여전히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체적인 집값은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강남권 아파트들도 많은 기대감이 나타났지만 종부세, 양도세, 대출규제 등 규제 완화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강남권은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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