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수신 1019조..9.4%↑

입력 2008-03-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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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증가폭은 축소..."증권시장 이탈 요인"

지난해 은행권 수신액이 약 88조원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 수신 잔액은 1019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4%(87조8000억원) 증가했으나, 전년에 108조5000억원(13.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그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은행 예금은 전년에 31조4000억원(5.7%)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2조5000억원 증가(0.4%)하는 데 그쳤다.

정기예금은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상품 출시로 전년(+18.8조원)과 비슷한 규모(+17.8조원)로 증가했으나, 저축예금은 12조8000억원이나 큰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주식형펀드 '붐'이 일면서 증권사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이자마진을 거의 포기하면서까지 대응한 '특판예금 카드'도 펀드 열풍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수신상품 종류별로 보면, 정기예금(29.2%)을 비롯한 예금상품이 총수신의 57.2%를 차지했으며, 이어 금융채(20.8%), 시장형상품(14.8%), 금전신탁(7.2%)의 순으로 집계됐다.

시장형상품 및 금융채가 총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은행수신 계좌수는 1억6746만좌로서 연중 202만좌 증가해 전년(+571만좌)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저축성예금의 계좌당 금액은 378만원으로 전년말(376만원)에 비해 2만원이 증가했으며, 정기예금의 계좌당 금액은 3261만원으로 연중 212만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은행들의 고금리 정기예금 특판 취급에 따라 거액의 법인자금 등이 정기예금으로 유입된 데 힘입은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업자유예금의 계좌당 금액은 3171만원으로서 연중 140만원 감소했으며, CD의 계좌당 금액은 5억5130만원으로 전년말(6억1815만원)에 비해 6685만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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