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산가족 작년 3800명 숨져…생존 5만8000여명

입력 2018-02-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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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기회를 갖지 못하고 숨진 국내 이산가족들이 작년 한 해 38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가 공동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달까지 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3만1447명으로, 이 가운데 7만2762명이 사망해 생존자는 5만868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37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한 달에만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무려 455명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묻은 채 눈을 감았다.

생존한 상봉 신청자의 연령대는 현재 90세 이상이 1만3638명(23.2%), 80∼89세 2만4328명(41.5%), 70∼79세 1만2805명(21.8%), 60∼69세 4506명(7.7%), 59세 이하 3408명(5.8%)이다.

80대 이상의 비율이 전체의 64.7%로 이산가족의 고령화가 날로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적에 따르면 1985년 9월 남북이 고향방문단을 교환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이래 지금까지 모두 21차례의 대면 상봉을 통해 남북의 4185가족, 총 1만9928명이 헤어졌던 가족과 재회했다.

또 7차례의 화상 상봉을 통해 557가족, 3748명이 혈육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남북 각각 300명, 모두 600명의 이산가족이 서신을 주고받았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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