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수족구병' 국산 백신 개발 '시동'

입력 2018-02-08 06:44 수정 2018-02-0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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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순수 국내기술로 수족구병 예방 백신후보주(엔테로바이러스 71형)를 개발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백신후보주는 백신으로의 효능이 확인된 바이러스 분리주를 말한다.

질본은 국내 제약업체인 CJ헬스케어와 이날 오전 10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22억 원 규모의 수족구병 백신후보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전임상(Pre-clinical Trial) 및 임상시험을 위한 원료용 엔테로바이러스 뱅크 및 동물실험 결과를 포함한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주로 영유아들에게 발병하며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 등 입과 손발에 수포성 발진을 일으킨다. 또 발열, 두통을 동반한 설사와 구토, 발진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경우에 따라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하기로 한다. 2009년부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상용화된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번 계약은 수족구병 백신의 국산화 및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제약산업의 활성화 측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족구 백신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우리나라의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박도준 원장은 “백신은 감염성 질환 예방과 같은 국민 보건증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매우 유망한 분야로, 이번 기술이전이 수족구병 백신 국산화를 앞당기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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