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 피임실천율 75%… 남성피임률은?

입력 2018-01-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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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의 피임실천율이 75%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임방법으로 자궁내 장치를 많이 이용하지만 이를 정기적으로 교체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일사회보장연구단 주관으로 열린 2018년 제1차 통일사회보장세미나에서 모춘흥 한양대 평화연구소 박사는 '북한의 여성·영유아 및 아동 보건·복지 현황과 실태' 발표를 발표했다.

유엔인구기금이 2016년에 발표한 '2017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15~49살 사이 북한 여성의 피임실천율(방법 무관)은 75%, 현대적 방법에 의한 피임실천율은 71%였다.

전 세계적으로 피임실천율(방법 무관)이 평균 63%, 현대적 방법에 의한 피임실천율이 58%임을 고려하면 북한의 피임실천율은 높은 편이다.

북한 여성의 피임방법으로는 자궁 내 장치(IUD) 이용이 74%로 가장 높았다. 특히 자궁 내 장치를 이용한 피임실천율은 2010년 61.5%에서 12.5%포인트나 증가했다.

모 박사는 "북한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궁 내 장치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 박사는 "일반적으로 자궁 내 장치를 2~3년에 한 번씩 바꿔야 하지만 북한 여성들은 상황이 어렵다 보니 거의 교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여성 불임시술은 2.2%, 피임약은 0.1%로 이용률이 낮았다. 배우자의 피임방법은 콘돔 0.2%, 정관수술 2.2%로 남성피임률은 특히 저조했다.

북한 당국은 법률적으로 인공임신중절을 금하고 있으며, 불법으로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한 의사에게 막대한 금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모 박사는 "이런 경향은 북한의 출산율이 급감함에 따라 김정은 시대 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대략적으로 북한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11%가 인공임신중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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