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삼성과 소니가 충남 탕정의 LCD 8-2 라인 설비 공동투자에 사실상 합의했다는 보도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협의는 아직 진행중이며 '양측이 얼마를 투자하기로 합의를 했다'느니 하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5일 영국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삼성전자와 소니가 8-2 라인 건설에 19억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다"며 "증설 라인은 내년 상반기부터 월 5만~6만 개의 대형 LCD를 양산하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국내 일부 언론의 보도를 외신들이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니와 8-2 라인 공동투자의 최종 확정은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지난 2004년 합작법인인 S-LCD를 설립, 탕정 7-1라인과 8-1라인 1단계에 공동 투자했지만 최근 소니가 10세대 투자와 관련해 샤프와의 협력를 공식화함으로써 10세대 패널 생산에서는 두 회사가 협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