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IoT·제로에너지·카셰어링…수요자 눈길 잡는 분양 아이템

입력 2018-01-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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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 경기 위축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건물에 친환경·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하거나 아파트 단지에서 카셰어링을 제공하고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입주민이 누릴 수 있게 한다. 때문에 타 업종 기업과의 합종연횡도 펼쳐진다.

주택의 첨단화를 이끄는 첨병에는 IoT가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기술이다. IoT 활용의 예를 들면 냄비를 불에 올려놓고 깜빡한 채 집 밖을 나섰어도 돌아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불을 끄는 식이다.

건설사들은 국내 3대 통신사인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와 협업해 주택의 IoT 기술 구현에 진력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 등 건설사 36곳은 SK텔레콤과 협력해 홈IoT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렇게 1만3000가구가 SK텔레콤의 홈IoT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대우건설, SH공사, 반도건설, 호반건설 등 30여 개 건설사와 홈IoT 제공 협약을 맺은 상태이며 KT는 대림산업, 한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7곳의 건설사와 함께 1만3000여 가구에 홈IoT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거주민의 에너지 이용비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스템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도 높아지는 상태다. 아울러 정부까지 에너지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한 친환경주택 사업에 활발히 나서는 상태다.

이런 흐름에 건설사들 역시 보폭을 맞추고 있다.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수주 성공에 친환경 기술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제로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설계가 적용돼 강남권의 동급 주택보다 약 3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현대건설은 추정한다. 또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단지 커뮤니티 에너지 비용을 없애 입주민의 관리비를 아낄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울산 테크노 호반베르디움’에 외기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는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실별 온도제어시스템, 지하주차장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설치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했다. 금호건설 또한 ‘한강 금호어울림’에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로이복층유리 이중창적용, 지역난방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전열교환 환기시스템 등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한다.

단지 주민들과 차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도 건설사가 차별화를 위해 꺼내는 무기 중 하나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동탄’은 분양 당시 입주민을 대상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심을 끌어 평균 42.7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GS건설 역시 국내 카셰어링 서비스업체인 그린카와 협약을 맺고 입주민 대상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를 고급화하는 방법으로 쓰인다. 컨시어지는 호텔에서 객실 서비스를 통괄하는 사람이나 서비스를 의미한다.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 ‘호텔형 아파트’ 컨셉을 내놓으며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식사 서비스 비롯해 청소, 세탁 등의 하우스 서비스와 건강을 체크해주는 헬스 서비스, 발렛, 정비, 주차 등의 카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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