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주식계좌도 급증…2500만개 ‘역대 최다’

입력 2017-12-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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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159만 개 늘어…경제활동인구수 90% 육박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활황세를 보인 가운데, 주식시장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식거래 계좌 숫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는 2477만5924개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해 말(2318만2402개)보다 159만3522개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 한 달에 13만 개 꼴로 새 주식계좌가 생겨난 셈이다. 올해 증가 폭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작년(173만3000개)을 제외하면 가장 가파르다.

주식거래활동계좌 숫자는 지난달 말 통계청이 집계한 국내 경제활동인구 2771만9000명의 90%에 육박한다. 단순 계산하면 경제활동인구 10명 가운데 9명 꼴로 주식거래 계좌를 가진 셈이다. 투자자 한 명이 두 개 이상의 계좌를 가진 경우도 있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식거래에 참여하는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2007년 처음으로 1000만 개를 넘어선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주식시장의 부침에 따라 속도가 늘거나 줄었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유럽재정위기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2012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2000만 개를 넘었고 올해는 2500만 개에 근접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식거래계좌 숫자의 비율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 2007년 말 50%를 밑돌던 이 비율은 2008년 말 51.7%로 소폭 증가한 데 이어 세계 각국의 유동성 공급정책이 진행되자 2009년 말 67.7%로 급증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015년 말(80.2%) 처음으로 80%선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85.7%에 이어 올해 말에는 90%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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