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이 효성의 인수로 유동성 문제가 해결 기반을 다졌다는 한국신용평가의 평가에 힘입어 연이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진흥기업은 11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325원(14.94%) 오른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진흥기업의 최대주주인 효성(-4.68%)을 비롯해 현대건설(-3.96%), 대림산업(-4.33%), 신성건설(-2.76%) 등 대다수의 건설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진흥기업의 급등은 당연 독보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진흥기업이 지닌 유동성 문제가 최대주주 변경과 증자자금 유입 등을 통해 해결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증권 유영국 연구원은 "진흥기업이 재무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효성으로의 피인수를 결정했고,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효성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진흥기업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최대주주인 효성의 하락세에 대해 "일반적으로 자회사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올라가면 모회사의 주가 역시 동반상승하지만, 효성은 현재 시장의 영향으로 주가가 차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