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체 콘텐츠 제작 위해 16억 달러 규모 채권 발행

입력 2017-10-24 14: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넷플릭스가 16억 달러 채권 발행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 AP/뉴시스
▲넷플릭스가 16억 달러 채권 발행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 AP/뉴시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기 위해 16억 달러(약 1조8051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넷플릭스가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 마련책으로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내년도 콘텐츠 제작 예산을 7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BBC는 넷플릭스가 내년에 80편의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 16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이는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발행한 회사채 중 최대 규모이다. FT는 복수의 투자자를 인용해 10년6개월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며, 쿠폰 금리는 4.785%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3년 동안 4번의 채권 발행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16일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9억8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9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예상치인 32센트보다 높은 37센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순가입자는 5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 450만 명을 뛰어넘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50% 이상 상승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억9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무디스는 넷플릭스의 신용 등급을 B1으로, S&P는 B+로 평가하며 정크본드로 분류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기업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라힘 샤드 인베스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채권 발행에 대해“시기가 완벽하다”면서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좋은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시장을 활용할 수 있음에도 늘 근본적인 위험을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잠시 동안 기업 가치에 대해 우려했지만 이는 오늘날 어디에서든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와드 후세인 S&P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사업의 위험에 대한 평가가 “가입자 증가로 인해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연아 고맙다” 남의 사랑에 환호하고 눈치 봤던 백상예술대상 [해시태그]
  • 전 세계 41개국에 꽂은 ‘K-깃발’…해외서 번 돈 6% 불과 [K-금융, 빛과 그림자 上]
  • 김수현부터 장윤정·박명수까지…부동산 '큰손' 스타들, 성공 사례만 있나? [이슈크래커]
  • 단독 이번엔 ‘갑질캐슬’?…KT와 공사비 갈등 중인 롯데건설, 하도급사에 ‘탄원서 내라’ 지시
  • 단독 다국어 자막 탑재 '스마트글라스'…올 상반기 영화관에 도입
  • "나는 숏폼 중독"…가장 많이 보는 건 유튜브 [데이터클립]
  • "정몽규 축협 회장 사퇴하라" 축구 지도자들도 나섰다
  • 로스트아크, 신규 지역 '인디고 섬' 추가…디아블로 신규직업 출시 外 [게임톡톡]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59,000
    • -2.92%
    • 이더리움
    • 4,201,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639,500
    • -5.12%
    • 리플
    • 731
    • -3.43%
    • 솔라나
    • 204,900
    • -7.2%
    • 에이다
    • 619
    • -2.83%
    • 이오스
    • 1,106
    • -3.15%
    • 트론
    • 171
    • +1.79%
    • 스텔라루멘
    • 151
    • -2.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50
    • -2.48%
    • 체인링크
    • 19,400
    • -4.9%
    • 샌드박스
    • 600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