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부동산임대업 창업 늘고있는 이유는?

입력 2017-10-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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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부동산임대업 신규 사업자 전년비 10.3%↑

30세 미만 청년들의 부동산임대업 창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의 ‘창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0세 미만 부동산임대업 신규 사업자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70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9년(2932명)과 비교하면 2.4배나 급증한 것이다.

전체 연령대에서 30대 미만의 부동산임대업 창업은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30세 미만의 신규 사업자 비율은 2009년과 견줘 17.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30대(13.5%포인트), 40대(9.9%포인트), 50대(6.3%포인트), 60대(2.5%포인트) 등보다 상승 폭이 컸다.

부동산임대업이란 보유 주택이나 상가로 임대 소득을 올리는 사업이다.

박 의원은 “중장년층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부동산임대업에 청년들의 창업 비중이 높은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30대 미만에도 부동산임대업 창업이 잇따르는 것은 부모에게서 자산을 증여받아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부모가 자녀 명의로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생계형 사업으로 분류하는 소매업에서도 최근 30세 미만의 창업 증가세가 이어졌다. 30세 미만의 소매업 창업은 지난해 3만8179명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부동산임대업과 소매업의 폐업률은 격차가 컸다. 지난해 30세 미만의 부동산임대업 폐업률은 9.0%로 소매업(25.1%)보다 16.1%포인트나 낮았다.

박 의원은 “증여로 불로소득을 올리는 청년과 폐업률이 높은 소매업에 뛰어든 청년의 출발선이 같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조세 제도의 누진성을 강화하는 한편 임금 격차 해소와 중소기업의 고용 창출 능력을 높이는 데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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