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인당 금융자산 3768만 원…세계 주요국 중 ‘22위’

입력 2017-10-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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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보다 한 계단 하락…부채는 2만4200유로 ‘亞 2위’…알리안츠 “부채 지속 증가” 우려도

우리나라의 1인당 순 금융자산이 주요 53개국 가운데 22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채를 포함한 1인당 총금융자산도 22위로 집계됐다.

10일 독일 보험사인 알리안츠그룹이 발간한 ‘알리안츠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순 금융자산은 2만8180유로(약 3768만 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 금융자산은 현금과 은행예금, 보험·연금 수령액, 주식 등 전체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대상 53개국 1인당 순 금융자산에서 우리나라는 전년도 2만7371유로(약 3660만 원)보다 809유로가 늘었다. 하지만 순위는 전년도 21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22위를 기록했다.

1인당 순 금융자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17만7210유로로 조사됐다. 전년도 2위에 그쳤던 미국은 달러 강세 효과에 힘입어 이번에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전년도 1위인 스위스(17만5720유로)는 2위로 밀렸다. 3위와 4위는 각각 일본(9만6890유로), 스웨덴(9만5050유로)이 차지했다. 대만(9만2360유로)이 5위, 싱가포르(8만9570유로)가 7위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앞섰다.

중국은 1만2770유로로 전년보다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지만, 우리나라보다 뒤진 27위에 머물렀다.

부채를 포함한 1인당 총금융자산은 우리나라가 5만2380유로(약 7003만 원)로 53개국 가운데 22위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같은 순위다. 스위스가 26만8840유로로, 전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수성했고 미국이 22만1690유로로 2위에 올랐다.

덴마크(14만6490유로), 네덜란드(13만7540유로), 스웨덴(13만6270유로) 등 북유럽 국가가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12만5640유로)가 일본을 제치고 8위에 올랐고 일본(11만8950유로)이 9위로 조사됐다.

이는 싱가포르가 부채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싱가포르의 1인당 부채는 3만6075유로로 아시아 국가 중 1위였다. 우리나라의 1인당 부채 역시 싱가포르 다음으로 가장 많은 2만4200유로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가 95.8%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의 부채가 지속해서 많이 늘어나고 있어 부채 비율 측면에서 보면 다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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