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신인’ 박성현, LPGA투어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까...신인상 등 4개 타이틀 도전

입력 2017-09-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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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로피상(평균타수)은 꼭 받고 싶어요.”

‘남달라’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세계 골프 역사를 바꿀 것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박성현이 대기록에 도전한다. LPGA투어 1년을 결산하는 LPGA투어에 타이틀은 신인왕, 상금왕, 최저타수, 올해의 선수상이다. 박성현은 이미 신인왕은 확정했다. 한 해에 신인왕, 상금왕, 최저타수, 올해의 선수까지 4개 타이틀을 모두 휩쓴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60·미국) 이후 아직 없다.

LPGA투어는 28일 개막한 맥케이즌 뉴질랜드 여자오픈부터 11월 19일 끝나는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가 남아 있다. 박성현은 이번 주 대회에는 불참했다.

박성현이 타이틀 경쟁에 뛰어든 것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시작됐다. 생애 첫 우승컵을 메이저대회에서 안으면서 불을 당긴 것이다.

박성현은 7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32야드)에서 끝난 72년 전통의 US여자오픈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무빙데이’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박성현은 이날 역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73-70-67-67)를 쳐 5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기대했던 여고생 최혜진(a·부산 학산여고3)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50만 달러와 우승트로피, 그리고 골든메달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박성현은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켰다. 박성현은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지만 4개 타이틀 경쟁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금왕과 신인왕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박성현은 시즌 상금은 190만9667달러를 획득해 2위 유소연(27·메디힐·178만6524달러), 3위 렉시 톰슨(미국·166만3957달러)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은 박성현이 확정적이다. 박성현의 신인왕 포인트는 1333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559점)을 무려 774점이나 앞서 있다.

박성현은 평균타수 1위 탈환도 눈앞에 뒀다. 박성현은 톰슨과 ‘초박빙’인 0.077타로 2위에 올라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유소연(150점)이고, 톰슨(147점)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박성현은 13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달 초 처음으로 세계랭킹 2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지난주 1주일 만에 렉시 톰슨(미국)에게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나 다시 1주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대회가 없는 틈을 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경기를 가졌다.

박성현은 “타이틀에는 그리 관심이 없지만 LPGA투어에서 4대 타이틀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루키 시절뿐이어서 욕심이 난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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