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2만9000여가구 쏟아진다.

입력 2008-01-22 18:17 수정 2008-01-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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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11만가구, 건설사들, 惡材 속 분양...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11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오는 2월에는 2만9000여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오는 2월 전국에서 분양에 나서는 사업장은 42곳, 총 2만9087가구로, 이 가운데 2만353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분양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대규모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원인으로는 지난해 11월 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분양승인 신청을 했던 건설사들의 대기 분양물량 시기를 늦출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분양승인 신청 이후 의무적으로 분양을 해야 하는 기간이 법률상 뚜렷하게 명시돼 있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3개월을 넘기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공사집행비를 비롯한 금융이자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미분양 현상이 뚜렷하게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건설사들은 '울며겨자 먹기식' 공급을 준비해야 하는 반면, 정작 수요자들에게는 넘쳐나는 분양물량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져 내집마련을 위한 실속있는 청약기회를 노릴 수 있는 호기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청약자들이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지만 연일 쏟아지는 공급물량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청약시 입맛에 맞는 물량 선택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또한" 이처럼 미분양 적체현상이 이어지는 상태에도 건설사들이 공급물량을 내놓는 이유는 분양시기를 미루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수익성 악영향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혔다.

이에따라,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은평구 불광동 1-56번지 일대에서 647가구 중 83가구(82~142㎡)를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은평뉴타운이 인접해 있고, 재개발 사업장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및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가깝고, 편의시설로 2001아울렛, 킴스클럽과 불광초,은평초,대은초 등이 있다.

또한, 경기ㆍ인천지역에서는 21곳 사업장에서 9천1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7천7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월에는 특히 용인 지역 물량이 많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가장 높은 관심이 예상돼는 용인 흥덕지구 2-3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570가구(113~116㎡)를 분양한다. 올 해 첫 분양을 앞둔 관교신도시와 가깝고,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2009년), 분당선 연장선(2014년) 등이 예정됐다.

또 성복동에는'힐스테이트'2,1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쪽으로 기흥~서울 예술의전당을 연결하는 지방도로가 예정됐고,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다.

신봉동에서는 GS건설 299가구(110~196㎡), 동부건설 1천,238가구(110~189㎡)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 상현, 동천, 성복지구와 가깝고, 인근에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신분당선 연장선, 동수원 나들목 등이 개통 예정이다.

여기에 분양물량 흥행지역인 인천에서는 풍림산업이 남구 용현동 일대에 '엑슬루타워'주상복합 820가구(85~175㎡)를 분양 할 예정이다.

아파트 630가구,오피스텔 190가구로 구성된 엑슬루타워가 들어서는 인천 남구는 숭의운동장,도시재생사업(2013년),용현.학익도시개발사업, 문학도시개발사업, 제물포 역세권도시재생사업(2013년) 등 개발호재가 넘치는 지역이다.

이 밖에 지방에서는 20곳 사업장, 1만9천24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1만5천6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국 분양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2월에는 충북 청주시 3천5백여 가구를 비롯한 매머드급 단지가 많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충청북도 청주시 사직동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사직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3천599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9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초대형 컨소시엄 사업장으로, 청주종합경기장, 사직공원, 충북대병원 등이 가깝다.

충청남도 천안시 와촌동에서는 R.E.D 홀딩스가 주상복합단지 628가구(162~285㎡)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생태하천으로 복원예정인 천안천이 흐르고, 전망타워, 복합테마파크(2011년) 등이 가깝다. 천안역 서부 광장에 위치하여 2010년 준공 예정인 천안 민자역사와 연결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신흥동 서남부지구 16블록에서는 엘드건설이'수목토' 1천253가구(113㎡)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상ㆍ탑상 혼합형 최고 25층으로 계획됐으며, 단지 전체에 유비쿼터스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차량으로 10분이면 대전시 도심으로 갈 수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886가구(132~281㎡)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장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으며, 교육시설로 신정초, 남산초, 옥동초, 울산여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하이마트, 울산대공원, 울산지방법원 등이 가깝고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문수월드컵경기장 및 울산역이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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