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50% 속락, '왜이러니'

입력 2008-01-22 14:27 수정 2008-01-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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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기업실적 최고 예상...업계 주가 하락에 '난감'

올해 좋은 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조선주가가 최대의 낙폭으로 하락하면서 업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발 경기악화 영향으로 하락장이 대세라지만 올해 호실적의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현대미포조선ㆍSTX조선 등 내노라는 조선업계의 주가는 최근 두달새 50%이상씩 급락하며 투자자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면서 조선업계는 "(주가하락)악재가 될 요인이 없는데 왜 주가는 곤두박칠 치는 지 모르겠다"며 제대로 된 해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조선 뿐 아니라 전체 주식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아니겠냐"는 볼멘소리를 전할 뿐이다.

그러면서도 이달 말과 내달 초 순경으로 예정된 실적발표가 주가상승의 전환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두달새 50% 이상 하락

최근 두달새 국내 조선 BIG 3는 50%에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다른 조선소 보다 나은 곳은 현대중공업으로 55만원의 최고가를 찍은 현대중공업 주가는 31만5000원(1월 21일 2시현재)을 기록, 42.73%로 떨어졌다.

삼성중공업은 최고 5만7200원에서 2만6850원(53.15% ↓), 대우조선해양은 6만5000원에서 3만31000원(49.00%↓), 현대미포조선은 40만7500원에서 20만2500원(50.31%↓) 등으로 각각 하락했다.

8만1800원에서 3만3700원으로 떨어진 STX조선은 58.8%의 하락을 기록하며 이들 조선업체들보다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 좋다는데 왜 떨어지나?

올해 조선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로보는 곳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나쁘게 본다고 해도 지난해보다 수주실적이 조금 떨어진다는 정도다. 대부분은 신조선가 상승`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등 기업실적은 오히려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주가는 계속 떨어질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발 경기불황 소식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의 파장이 국내 조선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자금동원 여력이 부족한 국제 금융기관이 한국 증시, 특히 주가 급등으로 차익실현이 높은 조선주를 집단 매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실적 차익실현 차원에서 매도에 나섬에 따라 국내 조선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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