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화장품株 동반 반등…‘바닥 찍었나’

입력 2017-08-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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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화장품주 주가 추이
▲주요 화장품주 주가 추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24일 국내 증시에서는 화장품 관련주가 모처럼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서픽은 전 거래일 대비 5.17% 오른 2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주회사인 아모레G 역시 4.69% 상승했다. 이 밖에도 LG생활건강(3.36%), 한국화장품(4.91%), 에이블씨엔씨(1.61%), 한국콜마(1.65%), 코스맥스(6.01%), 잇츠한불(2.98%) 등 하락세를 이어오던 화장품주 대부분이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하 메시지를 교환하는 등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냉각된 양국관계가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 역시 침체기에 있는 양국관계가 상호간 노력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설을 실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입국이 소폭 개선추세를 나타낸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7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28만126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3% 줄었지만 전달인 6월보다는 10.3% 증가했다. 이에 화장품 관련주 외에도 호텔신라(2.23%), 파라다이스(3.11%), GKL(1.31%) 등 중국 소비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바닥을 지나고 있는 국내 화장품업체의 주가가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45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동안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전혀 동반 상승하지 못했다”면서 “중국 정부가 높은 수위의 제재를 추가적으로 가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화장품 업종의 주가 턴어라운드(반등) 여부는 중국 인바운드를 포함한 국내 실적이 견인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국내 회복 시기는 3분기 이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이외 미국, 일본 등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강화되고 있어 중장기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양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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