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설비투자 내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

입력 2017-08-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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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이 장기적인 가격상승을 의미하는 ‘슈퍼 사이클’에 올라타며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 규모가 증가세지만 내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액수가 총 777억9450만 달러(약 87조7500억 원)로, 지난해보다 10.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가트너는 지난 2분기에 올해 증가율이 1.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관련 설비투자가 계속 늘어나자 이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부문의 시설투자에 12조5000억 원을 집행했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 한 해에 근접한 투자를 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웨이퍼팹 설비투자가 436억6100만 달러에 달해 작년보다 무려 17.9%나 늘어나며, 그 외 투자는 341억3350만 달러로 1.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내년부터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의 경우 올해보다 0.5% 감소한 774억4350만 달러로 주춤한 뒤 오는 2019년에는 전년 대비 7.3%나 줄어든 718억104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가트너는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시장의 장기 호황이 오는 2019년께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했으나 이보다 하락 국면이 더 빨리 올 수 있음을 경고한 셈이다.

가트너의 타카시 오가와 부대표는 “내년에도 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반적으로는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주요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의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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