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김정은은 바보… 위험한 장난감 가지고 놀아”

입력 2017-08-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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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 앞두고 높은 수위 발언 쏟아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막말’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바보’라고 비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필리핀 전역에 방송된 TV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바보(fool)’와 ‘빌어먹을 자식(son of a bitch)’으로 묘사하며 “위험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두테르테가 밝힌 ‘위험한 장난감’이란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핵·미사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테르테의 이런 발언은 오는 7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참여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이번 ARF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개최되며 북한을 포함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27개국 외교 수장들이 참석한다. ARF에서는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가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정신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에 “세계를 끝내고 싶어하는 김정은에게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자제력을 발휘해 북한을 다뤄야 한다며 제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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