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악재 겹친 새해 첫 거래, 다우 급락

입력 2008-01-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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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100달러에 근접한 고유가와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까지 온갖 악재가 겹치면서 새해 첫날 일제히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043.96으로 전일보다 1.67%(220.86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1.61%(42.65포인트) 하락한 2609.6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44%(21.20포인트) 내린 1447.1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6.73으로 2.85%(11.31포인트) 급락하며 400선을 내줬다.

이날 미국증시는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12월 제조업지수가 4년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과, 비록 장중 한때지만 사상 처름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저성장과 고인플레이션이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으로 동반 급락했다.

또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기술주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미 ISM(구매관리자협회)이 발표한 12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0.8보다 하락한 47.7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함은 물론, 지난 200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인텔은 5.1%, AMD는 4.3% 떨어졌다. IBM 역시 3%대의 낙폭을 보였다.

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개한 12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의 새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월가의 전문가들은 12월 FOMC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치는 않았지만, FRB가 경기후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1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장중 한때 100달러를 기록해 미 증시 급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64달러 급등해 배럴당 99.62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23일 기록한 98.18달러를 넘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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