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완만한 미니 랠리' 기대

입력 2007-12-27 17:00 수정 2007-12-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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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증권사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의 증시 상황을 '완만한 미니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오늘의 증시를 보고 이 단어가 참 적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당락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들이 매도세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동참하면서 지수를 지지했다.

'윈도드래싱 효과'도 작용했을 것이며, 미국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증시의 안정세도 지수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이제 내일이면 올해의 주식시장은 마감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희망해 보지만, 주식시장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예측 가능한 것은 내년 1월로 접어들자마자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1월 효과'도 기대해 봄직 하다는 점이다.

이 정도면 정말 '완만한 미니 랠리'를 기대해도 괜찮지 않을까?

삼성증권 안태강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우호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를 '완만한 미니 랠리'의 성격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11월말 이후, 최근 한 달 사이에 미 금융권으로의 투자자금 유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시티그룹이 아부다비 투자청으로 부터 자금 유치 소식을 밝힌 것을 시작으로 빈번하게 미 금융주로의 자금 유입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거기에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이 메릴린치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며 "증시 참여자로서는 신용 위기의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게 되는 소식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완만한 미니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며 "미국의 개인 소비가 의외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신속하게 진행되는 미 금융 위기의 해소 과정, FRB를 비롯한 각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진행중인 점 등 현 시점은 주식을 팔기엔 아쉬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1990년에서 2006년까지 배당락 당일의 주가성과를 살펴보면, 보통 배당락일은 약세일거라 생각되는 데 의외로 올랐을 때가 더 많았다"며 "오늘 지수 상승 역시 윈도드래싱 효과와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내년 1월이면 바로 4분기 기업 실적시즌에 접어들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증시의 안정세와 더불어 낙관적인 기조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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