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해안경비대, 이란 어부 사살…카타르 단교 이어 중동갈등 고조

입력 2017-06-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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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단교사태와 이란 테러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안경비대가 이란 어부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져 중동지역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란 내무부의 국경관리국장 마지드 아가바바이는 17일(현지시간) “페르시안 걸프해에서 조업을 하던 두 척의 어선이 높은 파도에 의해 진로를 이탈하자 사우디 해안경비대가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한 명의 이란 국적의 어부가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가바바이 국장은 이어 “정부는 이란 선박이 사우디 국경을 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사우디의 해당 조치는 인도주의적 관행과 항해 원칙과 벗어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해당 어선이 영해에 들어갔더라도 해안경비요원은 총을 발사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아가바바이 국장을 인용해 어선 중 1척이 현재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사우디와 이란의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사건이 사우디가 주도한 카타르 단교사태와 17명이 숨진 이란 테러를 계기로 이란과 사우디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기 때문.

앞서 지난 7일 오전 테헤란에 있는 의회와 호메이니 영묘에서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총격과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7명이 숨지고 50명 이상 다쳤다. 시아파인 이란은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가 IS를 포함한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에게 자금을 제공한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번 어부 사살과 관련해 사우디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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