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국 부통령도 러시아 게이트 연루됐나…FBI 조사 관련 개인 변호사 고용

입력 2017-06-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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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 게이트 조사와 관련해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NYT)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버지니아 주 법무장관 출신인 리처드 쿨렌을 변호사로 고용했다. 이에 백악관에서 러시아 게이트 관련, 개인 변호사를 고용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은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해 세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펜스 부통령 측 대변인은 변호사 고용 사실을 인정하면서 “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결론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가 러시아 게이트 문제에 대해 개인 변호사를 고용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펜스는 트럼프와 이전에 관계가 거의 없었다. 그는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 이르러서야 트럼프 캠프에 합류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측근 중에서도 러시아 게이트와 가장 거리가 먼 인물로 꼽혀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특검이 트럼프에게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 펜스가 증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하려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전담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쿠슈너 사업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슈너 변호사를 맡고 있는 제임스 고어릭은 “내 고객은 WP의 보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다”며 “특검이 러시아 관련돼 금융 기록을 조사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에 속한다. 쿠슈너는 이미 러시아 관련 사안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의회와 공유했다. 다른 어떤 조사가 들어와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러시아 게이트 조사에 대해 사법방해를 저질렀는지 특검이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을 목격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펼치고 이제는 사법방해로 이야기를 엮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는 특히 트럼프가 트위터를 이용해 러시아 수사를 비판하는 것에 진저리를 내고 있다. 존 쑨 상원의원은 조사가 마녀사냥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뮬러 특검은 청렴한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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