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말 거세 이어 고환 생식까지…'동물 학대'·'선정성' 논란

입력 2017-06-12 16:06 수정 2017-06-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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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출처=MBC 방송 캡처)

'세모방'이 때아닌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 MBC '세모방'에서는 남희석, 김수용, 박수홍이 몽골 유목민 체험에 나섰다.

'세모방'은 세상의 모든 방송을 소개하는 방송국x방송국 간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 아래 몽골의 PD와 함께 체험에 나섰고, 야생마 타기부터 염소젖 짜기까지 자급자족 생활 방식을 익혔다.

몽골인들은 날씨가 선선한 5월에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말을 거세시킨다고 말했다. 때마침 이날도 거세를 하는 날이었고, 수컷 말 5필을 차례로 거세했다.

유목민들은 말의 다리를 묶은 뒤 힘으로 제압해 눕혔고, 마취 없이 예리한 칼로 말의 고환을 순식간에 떼어냈다. 떨어진 고환은 남희석의 손에 쥐여졌고, 남희석은 몸서리치며 괴로워했다.

이를 스튜디오에 지켜보던 이상벽은 "마취라도 하지"라며 말의 고통에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유일하게 몽골 PD만이 익숙하다는 듯 미소를 띠며 응시했다.

더욱 충격적인 상황은 고환을 생식한다는 것. 유목민은 "우리에게는 비타민 섭취원이다"라며 멤버들에게도 시식을 권유했고, 유일하게 김수용만이 응했다.

김수용은 "그들만의 문화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반대로 외국인에게 삼합 권유했는데 먹다 뱉어버리면 기분 나쁘지 않겠나"라고 배려심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 있던 송해, 이상벽, 임백천은 "그들의 문화이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환 섭취는 잘한 일"이라는 반응과 "우리 나라에도 있던 문화다. 미개하다고 해서 없어졌는데 동물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라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분분했다. 한 네티즌은 "식사 시간에 불쾌감이 들었다. 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너무 자극적이었다"라며 "문화는 인정하지만 굳이 방송까지 나올 이유는 없는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한 네티즌은 "마취 없이 칼을 댄 것도 충격적인데 치료 안 하고 방생하는 것 보고 놀랐다"라며 "길고양이도 중성화 수술하면 적절하게 소독을 해주는데 너무 잔인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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