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프리미엄 TV’ 신경전

입력 2017-06-07 10:30 수정 2017-06-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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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시장에서 QLED TV로 승부를 걸고 있는 삼성전자가 경쟁사의 OLED TV 시장점유율을 공개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7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세계 TV 시장에서 QLED TV의 시장점유율은 올 1분기 1%에서 지난달 2.4%로 상승한 반면, OLED TV의 시장점유율은 0.3%에 그쳤다. 또 올해 QLED TV의 판매량은 OLED TV 판매량보다 4배나 많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경쟁사와의 점유율을 공식사이트에 비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시장서 경쟁하고 있는 OLED TV를 크게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QLED TV, LG전자는 OLED TV를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년째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TV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LG전자가 OLED TV를 앞세워 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시장조사 IHS에 따르면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가 점유율 43.1%로 1위에 올랐다. 반면 2015년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두(57.7%)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20.3%로 3위에 머물렀다. 올 1분기도 상황은 비슷했다. LG전자는 40.8%, 삼성전자는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엄TV 시장은 자체 수익성도 좋고 빠른 성장세도 보이고 있지만, 하위 제품군 수익성 증대와 브랜드 이미지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인해 업체들의 신경전도 치열한 편이다. 앞서 LG전자는 QLED는 백라이트 없이 자체발광하는 디스플레이인데, LCD 패널에 퀀텀닷 필름을 덧대 화질을 개선한 삼성전자의 QLED TV는 용어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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