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운용, 4년 전 인수한 美 시카고 프라임오피스빌딩 매각 착수

입력 2017-06-01 16:01 수정 2017-06-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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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각 자문사로 JLL 선정… 매각 시기는 내년 중순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년 전 인수했던 미국 시카고 소재의 프라임오피스빌딩을 매각한다. 내년 부동산펀드(REF) 만기에 맞춰 매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13년 인수한 프라임오피스빌딩 ‘225 웨스트워커(West Wacker)’의 매각 자문사로 부동산콘설팅업체 존스랑라살르(Jones Lang LaSalleㆍ이하 JLL)를 선정했다. JLL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250년 업력의 상업용 부동산 매매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225 웨스트워커는 미국 시카고 핵심업무지구인 웨스트룹(West Loop)에 위치한 연면적 8만1598㎡(2만4683평)의 31층 오피스 빌딩이다. 2013년 5월 당시 매입가는 2400억 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은 REF 설정을 통해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매각 시기는 5년이라는 REF 설정 만기에 맞춰 내년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오피스 빌딩을 매각할 때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자문사를 먼저 선정한 것도 법률 자문 등 단계적으로 수순을 밟는 차원"이라고 귀띔했다.

미래에셋운용이 건물 매각에 나선 배경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최근 해외 오피스 빌딩 대체투자 인기 감소 추세와 시세 차익 등이 주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은 이날 부동산정보업체 코스타그룹 관계자 발언을 인용, 매각가로 약 2억3500만 달러가 제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돈으로 환산할 때 약 2632억 원으로, 이를 토대로 볼 때 미래에셋이 얻는 투자차익은 최소 23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펀드정보업체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원본은 공모와 사모를 통틀어 총 3조6900억 원에 달한다. 설정액의 현재 가치를 반영한 순자산은 이보다 늘어난 4조370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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