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보] 수출, 5년여만에 7개월 연속 증가…반도체 수출액 사상 최대

입력 2017-06-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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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이 5년여 만에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통관 기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늘어난 450억38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7개월 연속 상승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11년 9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증가 폭은 4월의 24.1%보다 다소 둔화됐다.

일평균 수출은 16.0%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수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던 선박을 빼고도 일평균 수출액은 2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63.3%) △철강(36.5%) △석유제품(29.8%) △선박(27.5%) △석유화학(13.5%) △디스플레이(13.0%) △컴퓨터(8.9%) △일반기계(4.3%) △자동차(3.6%) △섬유(-2.5%) △차부품(-12.4%) △가전(-21.0%) △무선통신기기(-37.0%) 등이다.

반도체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 스마트폰 고사양화에 따른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제품은 수출 단가 상승과 함께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로 7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석유화학도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수출 단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3.5% 늘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수출 호조와 단가 상승으로 3.6%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감소세가 여전했다. 국내 생산 물량 내수 집중과 휴대폰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등 영향으로 완제품 부분품 모두 수출이 쪼그라들었다.

가전은 해외공장 생산 확대에 따라 21.0% 줄었고,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 감소로 차부품도 12.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9%)과 중동(-2.8%)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한 모습이다.

베트남(56.9%)과 아세안(36.0%)는 각각 16개월, 8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 수출(7.5%)은 반도체, 석유제품, 정밀기계 등 수출 증가로 2014년 4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자동차, 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감소 영향으로 1.9% 소폭 떨어졌다. 중동은 일반기계와 자동차, 철강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수입액은 391억 달러로 18.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5월 수출은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0.5일 감소하고, 지난 4월 대비 선박 수출 금액이 50억 달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기저효과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세계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수출구조 혁신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이번 달 수출도 회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수출을 통해 창출되는 부가가치, 일자리 등 수출의 질적 측면을 평가할 수 있는 통계를 개발해 이르면 4분기 실적부터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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