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발 ‘통합론’에 민주당은 선긋고, 국민의당은 내홍 조짐

입력 2017-05-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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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진원지는 동교동계 원로들이다. 당 존립 기반이 약해지자 권노갑·정대철 고문 등 김대중(DJ) 전 대통령 계보 인사들은 민주당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도 선을 긋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동교동계 인사들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김원기 전 국회의장, 민주당 추미애 대표 측근인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등과 만나 합당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국민의당에서는 계파별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당 김동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민주당과의 통합설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는 분도 있겠지만 길게 보면 절대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민주당 추 대표는 같은 날 이러한 통합론에 대해 “어느 특정 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우리 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모든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며 “다른 당과의 통합엔 아무런 관심도, 의지도, 계획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일단 두 당의 지도부가 난색을 보인 상황이어서 당 대 당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통합은 사실상 어렵기도 하고, 굳이 할 필요도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 얘기를 하면서 통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방선거는 현 체제로 치러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봤을 때 통합보다는 연대하는 방식이 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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