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씨티은행의 현금카드 고객계좌에서 페이팔을 통해 수백여건의 부정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미국의 페이팔 가맹점에서 부정 결제가 발생해 해당 가맹점과 국내 씨티은행의 에이플러스 체크카드에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총 3000여만 원 수준이다.
부정결제 유형은 카드 일련번호의 처음 6자리가 특정 은행의 특정 상품을 나타내는 고유 번호를 노리고 카드번호를 알아내는 빈 공격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카드 관리 소홀로 인한 정보 유출과는 다른 형태다. 카드 생성기를 통해서 무작위로 카드번호를 입력해서 유효한 결제가 이뤄지는 부정거래”라면서 “해당 카드 거래를 정지한 후 고객에게 전액 보상 처리해주고 재발급 안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 사용이 발생한 페이팔 가맹점도 모두 차단하는 한편, 에이플로스 체크카드 피해 금액 역시 페이팔을 통해서 회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