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사전투표… 각 대선캠프 “우리에게 유리” 한목소리

입력 2017-05-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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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사전투표율이 종전 최고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자 각 당은 전례 없는 상황에 유·불리를 계산하며 바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방심하지 말자’는 입장이다. 전병헌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6일 “사전투표는 젊은 층이 많이 한다”며 문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은 전날 사전투표 종료 직후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촛불 혁명을 완성할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시간은 5월9일 오후 8시”라며 “그날 투표 때 국민께서 ‘압도적 정권 교체를 하라’고 명령을 내리셔야, 마침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역시 안철수 후보에게 높은 사전투표율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호남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 양측의 지지층이 경쟁적으로 결집한 것이 사전투표율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남의 유권자들은 홍 후보를 지지한 표가 사표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안 후보에게 영남 유권자들이 투표할 명분 기다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사전투표 이후 판세분석’이란 자료를 통해 “문재인 성향의 지지표가 심상정과 유승민으로 분산되었으며 안철수의 조직결집으로 6 대 4 정도로 문재인에 대해 우위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날 “사전투표율이 호남에서 높은 것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가 빡빡하게 붙고 있다는 의미”라며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선거대책위 상황실장은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언급하면서 “이는 조직적으로 동원 투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에는 (영남에서) 보수 대결집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역시 높은 사전투표율이 유승민 후보에게 나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상욱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건강한 보수를 지지 하겠다는 여론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이들은 유 후보에게 보수라는 것이 떳떳하게 느껴질 수 있게, 어디 가서도 나는 당당하게 보수라고 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에서 유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많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 누적투표율은 26.06%로 총 4247만 9710명의 선거인 가운데 1107만 2310명이 투표했다. 기존 최고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12.19%가 최고치였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율은 1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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