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보다는 내가 먼저 우승확률이 높을 것 같다”...양용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1오버파 부진

입력 2017-05-04 19:00 수정 2017-05-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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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1일 캐디로 나서 호흡

가수 이승철이 캐디로 나선 양용은(45)의 첫날 성적은 어땠을까?

양용은은 4일 경기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7051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경기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홈코스의 시니어 최상호(62),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 등 과 함께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사진=KPGA 민수용 포토)

▲GS칼텍스 첫날 8번홀 그린에서 양용은과 이승철이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GS칼텍스 첫날 8번홀 그린에서 양용은과 이승철이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다음은 양용은의 일문일답

-첫날은 부진한 것 같다.

날씨도 좋고 친분이 있는 가수 이승철 씨가 일일 캐디로 고생해줘 점수에 대한 부담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했다. 평소에도 이승철 씨와는 내기 골프를 치기도 하고 자주 만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전혀 새롭지 않았지만 (웃음) 정규 대회에서 캐디 백을 메는 것을 이렇게 흔쾌히 허락해줘 기뻤고 코스에서도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

-캐디의 역할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도움이 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 경우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한번은 PGA투어 경기에서 공이 잘 맞지 않는 날이었다. 그런데도 현지 캐디는 경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엔조이, 엔조이 더 골프!’ 만을 외치길래 조용히 ‘내가 원하는 클럽 만을 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 반면 어떤 날은 바람이 많이 불고 샷이 불안정 할 때 캐디의 조언을 듣고 성적이 잘 나온 경우도 있었다. 대체적으로 생각한다면 캐디의 조언이 분명 도움이 된다. 오늘 같은 경우는 이승철 씨가 일일 캐디로 수고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많이 줬다.

-가수 이승철 씨의 캐디는 오늘이 처음인가.

공식 대회에서는 처음이다. 오늘 하루만 캐디 백을 메 주기로 약속 했었고 내일부터는 지인이 수고해줄 예정이다. 원래는 스탠드 백에 클럽을 담아 무게를 최대한 줄이려고 했지만 프로 대회에서 영 그림이 나오지 않아 오늘 아침 이승철 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반 투어 백으로 교체했다. (웃음) 그래도 날씨가 좋아 우산이나 비옷을 뺏고 물도 평소 보다 반만 담아 최대한 배려했다. (웃음)

-올 시즌 계획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유럽에서 3~4주간 대회를 하고 국내에 2주간 들어왔다 다시 유럽으로 나가는 생활을 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체력적으로 무리가 없었지만 최근 들어 시차적응도 쉽지 않아졌고 여러가지 면에서 힘에 부침을 느꼈다. 해당 투어에서 머물지 않고 이리저리 나라를 옮겨 다니며 투어 생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향후에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머물며 투어에 집중할 수도 있고, 국내 투어에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시드는 10년으로 내년까지는 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당장 올해의 목표는 페덱스컵 랭킹 200위 안에 들어 PGA투어에서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랭킹 126위에서부터 200위 안에 선수와 웹닷컵 투어 75명에게 파이널 4경기에 출전 할 수 있는 카드를 부여하는데 여기에서 잘하면 내년도 시드를 확보 할 수 있다.

-전성기 타이거 우즈를 꺾고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뒀는데 지금 비교한다면 누가 먼저 우승컵을 안을 것 같나.

현실적으로 본다면 내가 아닐까? (웃음) 일단 타이거 우즈는 내년까지 부상으로 복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 복귀 전에 내가 우승하지 못한다면...물론 타이거 우즈가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웃음) ‘부상을 겪는다는 것’ 은 ‘샷 감각이 떨어진 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선수에게 큰 어려움을 준다. 누구든 부상을 이겨내고 우승컵을 다시 든다면 굉장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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