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EO칼럼]새로운 기업의 생존 전략 ‘시너지 파트너’

입력 2007-12-06 09:08 수정 2007-12-06 09: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준혁 굿이엠지 대표이사

기업은 이윤극대화를 목표로 자본과 인력을 적절히 활용, 끊임없이 성장해가는 영속체의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는 스스로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 즉 미래 수익창출능력의 평가액이라고 표현할수도 있다.

그러나 미래의 영업상황을 예측하고, 예상되는 수익을 추정하는데에는 고려해야할 요소가 너무 많다. 또한 개발된 평가방법 또한 복잡해 평가자 스스로 전문지식 없이는 그 가치를 쉽게 측정할 수 조차 없다.

기업의 가치는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평가하는 가에 따라 변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의 형태를 보면, 인수합병을 통한 경영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M&A가 빈번히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기업거래시장이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기업도 하나의 상품처럼 가격결정의 메커니즘이 형성되어 있다.

20세기 눈부신 정보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오히려 기업의 버블로 인한 혼란기를 겪은 바 있다.

이제 기업이 생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과 변화를 꾀해야 하며,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 세계 일류 기업이 유관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M&A의 능동적 프로세스와 무관하지 않다.

그들은 기술혁신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 프로세스 혁신에 성공을 거두었고, 능동적 통합을 통한 조직의 흡수, 합병에 인색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국 기업들 또한 최근 신수종 사업으로 M&A에 대해 새로운 평가를 내리며,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수종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의 시너지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내년도 신수종 사업을 M&A 가속화로 전개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패션전문업체 ‘오브제’를 인수한데 이어 SKC가 솔믹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 또한 새로운 신수종 사업을 찾기 위한 M&A 가속화가 내년도 붐을 이룰 전망이다.

굿이엠지 또한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근 ‘코데즈 컴바인’으로 유명한 리더스피제이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어찌 보면 기존 사업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업에 진출해, 수익성만을 쫒는다는 일부의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기업은 이윤 추구가 제 1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기존 사업에서 적자가 지속되거나, 미래의 비젼을 볼 수 없다면 과감한 M&A를 통한 체질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상장된 기업의 경우 주주의 권익을 보호가기 위해서라도 M&A를 통한 현명한 경영방식을 추구해야 한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유관 분야에서 성공하면 해외 메이저기업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그들은 몇조원대의 자금과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전문가들이며, 제 아무리 경쟁력 있는 기업이더라도 이러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한국의 기업들도 합종연횡의 방식이 아닌,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덩치키우기에 나서야 한다.

아직까지 한국시장은 인수합병에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장수기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는 경영진이 많기 때문이다.

IT업계를 보라, 제품의 사이클이 1년 미만인 경우가 대다수다. 이렇게 발빠른 시장 논리 앞에서 기업의 생존전략은 시너지 파트너의 공조체제 구축일 것이다.

김준혁 굿이엠지 대표이사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56,000
    • +0.3%
    • 이더리움
    • 5,302,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641,000
    • -0.85%
    • 리플
    • 719
    • -1.24%
    • 솔라나
    • 228,500
    • -2.52%
    • 에이다
    • 625
    • -0.64%
    • 이오스
    • 1,120
    • -0.8%
    • 트론
    • 162
    • +2.53%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750
    • -0.7%
    • 체인링크
    • 25,390
    • -2.08%
    • 샌드박스
    • 614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