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회사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가 임상1상 Part B 단계에 진입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해 10월 개시된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임상1상이 최근 반복용량 상승시험투여의 Part B 단계에 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분당 차병원에서 총 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KM-819 임상1상은 오는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며 “임상2상은 내년 미국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이 기간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킨슨병 치료제 KM-819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사멸 또는 퇴행에 이르게 하는 것을 억제하는 등 일시적 증상치료제가 아닌 근본적인 질병변화제로 분류되고 있다. 회사 측은 KM-819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병의 진행을 저지하고 치료하는 First−in-Class(동종최초 혁신신약)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에 분포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어 발생하며 떨림과 경직, 자세 불안정 등이 나타나는 만성 진행형 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 환자는 세계적으로 약 600여 만 명으로 조사된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규모는 2002년 기준 5조3000억 원으로 관련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조기 임상 성공과 개발을 위해 서울대 분당병원,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 신테카바이오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된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외 면역항암제도 개발 중에 있다. 또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와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