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에디션?’… ‘갤럭시S8’100만대 예판에도 삼성은 ‘조마조마’

입력 2017-04-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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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대 예약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운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사전 개통 첫날부터 ‘붉은 액정’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 이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지만 의외의 복병이 나타난 셈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빅스비 버튼으로 다른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논란이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는 등 정식 출시 전부터 말이 많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갤럭시S8의 화면에 붉은 빛이 돈다는 일부 사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벚꽃 에디션’, ‘레드게이트’ 등 붉은 액정을 조롱하는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는 각도나 환경에 따라 색깔이 달리 보일 수도 있다”며 “일정 수준의 색상 치우침 현상은 색상 최적화 설정 기능을 통해 보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설정을 조정했는데도 색깔이 이상하게 보인다면 서비스센터에서 도움을 받으시기를 소비자들께 부탁드린다”고 했다.

붉은 액정 이슈는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므로 큰 악재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국내에서 추가 공급되는 제품이나 해외 시장 출시 제품에서 비슷한 현상이 계속 나타날 경우 논란이 한동안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IT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빅스비 버튼으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도록 막았다고 비판했다. 더버지는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버튼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는 대신 빅스비만 사용하도록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 일정보다 늦게 완성된 빅스비를 선보인다. 빅스비 한국어 판은 5월 1일부터, 영어는 5월 중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갤럭시S8은 한국과 미국에서 오는 21일에 공식 출시된다.

삼성 한 관계자는 “갤럭시S8의 예판 실적이 좋지만 더욱 조심스럽다"며 “많이 팔리고 관심이 높을 수록 논란 거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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