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이 뭐죠?… ‘귀한 몸’은 다르다!

입력 2017-04-12 12: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힐스테이트 암사·시흥 금강펜테리움 등 10년 이상 신규 공급 無 교체수요 대기… “분양 임박하자 문의전화 하루 200통”

▲'힐스테이트 암사' 조감도.
▲'힐스테이트 암사' 조감도.

주택시장에 공급과잉 우려가 일고 있지만 장기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일부 지역은 새 아파트 공급 소식에 일찌감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시장의 불확실성에 경쟁률이 높지 않더라도 내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와 새 아파트로 갈아타는 교체 수요에 흥행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한다. 지상 26층, 5개 동, 총 460가구로, 이 중 3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인 데다 한강변에 위치해 광나루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2007년 한솔솔파크더리버 분양 이후 10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다. 힐스테이트 암사 분양 관계자는 “분양이 임박하면서 관련 문의만 하루에 200통을 넘어서기도 한다”며 “10년 만에 나오는 대형 브랜드 새 아파트여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 수성구 중동에서도 12년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지상 29층, 7개 동, 총 745가구 규모의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로 단지 주변에 동성초, 황금초·중, 대구과학고 등과 학원가가 자리한다. 경기도 시흥 장현동에서는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장현지구 금강펜테리움’이 공급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 본부장은 “공급이 오랜 기간 없었던 이 같은 지역들은 노후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 수요와 급등하는 전세가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로 분양 대기수요가 공급 수준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기 수요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 6월 경기도 과천시 재건축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84㎡ 5가구에 582명이 몰려 116.4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에서 10년 만에 선보인 이 단지는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에 공급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역시 평균 34대 1, 최고 81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당시 분양업계 관계자들은 11·3대책 이후 처음으로 공급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지 않은 경쟁률이라고 분석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인 데다 10년 만의 공급이라는 희소가치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가격 상승률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입주 6~10년차 아파트의 가격은 3.15%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입주 5년 이내의 젊은 아파트 가격은 5.36% 올랐다.

양 실장은 “몇 년간 신규 공급이 없어 새 아파트를 갈망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된 영향이 크다”며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가격 상승률도 기존 아파트보다 높아 공급 가뭄 지역에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는 인기”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 '나는 솔로' 제작진, 23기 출연자 논란에 "시청자 불편함 없도록 조치할 것"
  • 9월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 하락세… ‘악성 미분양’은 증가
  •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꺾고 역대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0.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326,000
    • -2.41%
    • 이더리움
    • 3,516,000
    • -5.13%
    • 비트코인 캐시
    • 502,000
    • -2.9%
    • 리플
    • 712
    • -2.2%
    • 솔라나
    • 236,100
    • -3.24%
    • 에이다
    • 479
    • -3.04%
    • 이오스
    • 617
    • -4.04%
    • 트론
    • 235
    • -0.42%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200
    • +3.9%
    • 체인링크
    • 15,950
    • -7.59%
    • 샌드박스
    • 339
    • -5.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