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유럽 순방… 서울형 포용성장 정책 ‘위코노믹스’ 홍보ㆍ연대 모색

입력 2017-03-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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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런던시장과 공동 기자회견 열어 배출가스 정보 투명 공개 제도 도입 선도 발표

박원순 시장이 28일부터 4월 4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유럽 3개 도시(프랑스 파리 → 오스트리아 빈 → 영국 런던) 순방길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비상시국 상황에서 수도 서울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판단, 예정됐던 유럽 순방 일정을 취소한 이후 도시외교 활동을 공식 재개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순방의 목표는 대기질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서울이 선도한다는 데 있다”며 “서울형 포용적 성장 정책인 위코노믹스(WEconomics)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도시 및 국제적 혁신기구들과의 연대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우선 대기질과 관련해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시장과 공동으로 C40 주최 기자회견을 열고, 차량 배출가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친환경 차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를 3개 도시가 선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각 도시별로 총 3건의 특강과 연설도 예정돼있다. 파리에서는 OECD 본부에서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회원국 대사단 등 200여 명에게 불평등, 양극화 해법으로 위코노믹스를 제안하고, 서울시 정책도 소개한다.

빈에서는 세계 유일의 지역안보 국제기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안보의 날 컨퍼런스 기조세션, 영국에서는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Chatham House)’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평화 촛불집회로 사회‧정치적 갈등을 해결한 촛불시민혁명을 소개한다.

국제기구 및 사회혁신기구 관계자들과 네트워킹도 강화한다. 람베르토 자니에르(Lamberto Zannier) OSCE 사무총장과 안보, 사회‧경제적 불평등 등 전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는 ‘포용적 성장’과 관련해 지속적 공감대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를 선도하는 영국의 3개 사회혁신기관(▴로컬리티(Locality) ▴소셜라이프(Social Life) ▴SIX(Social Innovation Exchange)) 대표들과도 만난다.

주거, 보행, 친환경 에너지 등 서울형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유럽의 다양한 정책현장도 방문한다. ▴빈의 국제기구 클러스터 ‘우노시티(UNO-City)’ ▴친환경‧고효율 에코도시 ‘아스페른(Aspern) 스마트시티’ ▴입주자가 건축가와 공동 설계한 ‘자르파블릭(Sargfabrik) 협동주택’ ▴차량길을 보행길로 바꾼 ‘마리아힐퍼 보행거리(Mariahilfer Strasses)’ 등이다.

작년 순방 취소로 무산됐던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시장과 만나 양 도시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미카엘 헵플(Michael Häupl) 오스트리아 빈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교류협력의 물꼬를 튼다.

박원순 시장은 “급속한 도시성장의 결과로 전 세계 대도시가 부의 불평등, 사회양극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질 오염 같은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허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유럽 순방을 기후변화 대응, 대기질 개선, 경제민주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해법을 모색하고 위코노믹스 같은 서울의 선도적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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