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전 직원 임금 10% 반납 추진 ...노조 “4자 협의체 구성”제안

입력 2017-03-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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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원 수 1만 명으로 감축해 추가 감원 한계 ...인건비 감축 차원

대우조선해양이 인건비 감축을 위해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의 10%를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희망 퇴직 등으로 직원 수를 1만 명 수준으로 맞춘 후 정상적인 선박 건조를 위해 급격한 추가 감원은 어렵다고 판단, 전 직원의 임금을 줄여 인건비를 감축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대우조선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들에 대해 올해 임금의 10%를 줄이자고 노조에 제의했다.

사무직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임금의 10~15%를 반납한 바 있다. 올해는 한 달씩 무급 순환휴직을 시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임금 10%를 더 반납하라는 것이다. 생산직의 경우도 기본급이 적어 지난해 특근 일수 축소, 연월차 소진 등을 통해 인건비 축소를 동참해 왔는데, 올해 임금 10%를 반납하란 설명이다.

당초 사무직은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 중이므로 전체 직영 인력의 60%를 차지하는 생산직에 대해 10~15%의 임금 반납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생산직과 사무직 전체에 동일하게 10% 임금 반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반납은 회사와 노조가 최종 합의를 해야 실행에 들어갈 수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임금 반납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우조선 노조는 대의원과의 혐의 등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회사 측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임금 반납 규모와 방식은 이번 주 중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홍성태 노조위원장은 2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최근 경영관리단과 회사 공문을 통해 전 구성원 임금 10% 삭감에 대해 전달받았다” 며 “이러한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에 대해 나름의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 노조위원장은 “취지에 걸맞은 방안을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의지가 충분히 있다” 며 “각종 방안을 논의할 채널로 노ㆍ사ㆍ정ㆍ채권단으로 구성된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최근 대우조선에 2조9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 전체 구성원 인건비 총액을 전년 대비 25% 줄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우조선 경영진은 2015년 9월부터 현재까지 임금 반납을 하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급여의 30%를 반납하고 있으며, 나머지 임원들은 급여의 20%를 반납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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