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SR) 국제표준 2010년으로 늦춰질 듯

입력 2007-11-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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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ISO/SR 비엔나 총회 결과 보고

기업은 물론 정부, 노동계, 소비자, NGO 등 모든 조직에 적용되는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SR)에 관한 국제표준(ISO 26000)이 이해관계자간의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제정이 당초 2009년 말에서 2010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5차 SR 총회 결과를 국내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보고회를 22일 한국기술센터 16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ISO 26000 제정을 위한 ISO/SR 총회는 2005년 3월에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처음 개최되어, 이번 비엔나 총회까지 모두 다섯 차례 개최됐으며, 이번 총회에는 78개 국가 및 ILO, UN 글로벌컴팩트 등 37개 국제기구에서 산업계, 정부, 노동계, 소비자, NGO 등 39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제5차 총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조직의 SR 이행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보증(assurance)에 대한 내용이 신규로 삽입되었으며, 조직의 지배구조, 환경보호, 이해관계자 참여 등의 내용이 ISO 26000과 중복되었던 ISO 9004(지속가능 성공을 위한 경영- 품질경영시스템 접근)의 개정안을 재작성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규격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소수 정예의 통합규격 작성팀을 새로 구성키로 하였으며, 이번 회의에서 작업초안 3판이 이해관계자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해 작업초안 4판을 작성하여 다시 논의키로 함에 따라, ISO 26000의 최종 발간이 당초 2009년 말에서 2010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마지막 ISO/SR 총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0년 제8차 ISO/SR 총회의 서울 개최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그 동안 ISO 26000은 작업초기부터 ISO에서 밝힌 제3자 인증(certification)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지침(guidance)' 성격의 표준이라는 인식 때문에 국내의 관심이 저조하였으나, 기업의 측면에서는 최근 사회적 책임이라는 비재무적(non-financial) 요소가 기업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는 자세가 요구된다.

또한 기표원은 ISO 26000은 기업만의 사회적 책임이 아닌 노동계, 소비자, NGO 등 모든 조직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21세기 우리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ISO 26000 제정작업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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