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이슈] 2017년 세계 억만장자...이들의 오늘을 있게 한 힘은?

입력 2017-03-23 0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와 부인 프리실라, 딸 맥스. 사진=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와 부인 프리실라, 딸 맥스. 사진=페이스북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1위 갑부는 ‘윈도 아버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였다. 게이츠의 경우 최근 23년 중 18차례나 세계 부자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었다. 3~5위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패션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 모두 ‘억’소리 나는 갑부들이 차지했다.

올해도 별다를 것 없어 보였던 억만장자 순위에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CNBC는 다섯 명의 갑부 모두 한 집안의 ‘가장(家長)’이라는 공통점에 주목했다.

게이츠는 슬하에 1남 2녀, 총 세 명의 자녀가 있다. 버핏과 오르테가 회장도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베조스는 4명 다둥이 아버지이고 이들 중 가장 ‘젊은 아빠’ 저커버그는 딸 1명을 두고 있으며 둘째 딸 출산을 앞두고 있다.

흔히 일과 가정, 일과 육아는 양립하기 어려운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야근이 일상이다 싶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도 예외일 수 없다. 결혼은 하되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를 일컫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이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과 가정 동시에 영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부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의 저자 스티브 시볼드는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것과 행복한 가정생활 중 한 가지를 골라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슈퍼 리치들은 이미 두 가지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일반 사람들은 반드시 둘 중의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富)가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의 대가라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족을 변명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대신 성공의 중요한 동기로 삼아 그것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족을 얻고,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고백하는 슈퍼 리치도 있다. 저커버그는 2015년 첫째 딸 맥스를 얻고 “아이를 갖게 되면 세상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드라마틱하게 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맥스 출산 이후 회사의 육아 휴직을 전면 수정하고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지분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61,000
    • +0.42%
    • 이더리움
    • 4,339,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1.86%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42,100
    • +0.88%
    • 에이다
    • 670
    • +0%
    • 이오스
    • 1,133
    • -0.79%
    • 트론
    • 170
    • -1.16%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1.85%
    • 체인링크
    • 22,700
    • +1.2%
    • 샌드박스
    • 623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