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20년만의 최악 홍수로 최소 72명 사망… 국토 절반 ‘비상사태’

입력 2017-03-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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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리마 시민들이 불어난 불 위에서 복귀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루 리마 시민들이 불어난 불 위에서 복귀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루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년만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페루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최소 7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페루 곳곳에서는 12만 여 가구가 침수되거나 파손됐으며 다리 117개가 불어난 강물에 유실되기도 했다. 홍수로 인해 마비된 도로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을 정도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우리는 심각한 기후 문제에 직면해있다”며 “이렇게 강력한 폭우가 내린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페루 정부는 긴급 구호 자금으로 8640억 원(약 7억6400만 달러) 투입을 결정하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집중호우가 적도 부근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평소보다 높은 탓이라며 앞으로 2주간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페루 정부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전국 811개 도시에 경찰의 구조 활동에 따른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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