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서브프라임 영향 미미"

입력 2007-11-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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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자산건전성 및 리스크관리 양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장기화 될 우려가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의 모기지 스페셜리스트 수렝웡(Su Leng Wong)은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서브프라임 관련 리스크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부실사태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향후 수년간은 부실여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이나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국가들은 주택대출채권의 신용도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기관들이 자산건전성 관리도 잘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과 달리 아시아는 주택경기가 여전히 상승국면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의 이유"라면서 "특히, 미국과 아시아 경제는 디커플링(불일치)되고 있어 아시아 경제가 서브프라임 사태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다만 미국 주택시장침체의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확산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의 대미교역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수렝웡은 특히 서브프라임 대응책과 관련 "현재 미국은 금융기관들이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해 뒤늦게 대출기준을 강화하면서 '주택금융 수요 감소→주택가격 하락→주택경기 침체 확대→투자자들의 주택유동화증권 기피→모기지 금융기관 자금난'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미국 금융당국이 이같은 부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정책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대출채권을 기반으로 한 모기지증권(MBS)과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이 정체상태에 빠지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여파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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