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투자상품의 위험도와 운용기관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개 금융회사의 201개 일임형 ISA 모델 포트폴리오(MP)의 1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평균 2.08%로 전달보다 0.62%p 올랐다.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평균 0.49%(연환산 0.98%)로 전월대비 1.24%p 떨어졌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61%(연환산 2.44%)로 같은 기간 0.89%p 상승했다.
박상철 금투협 WM지원부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상승세, 특히 선진국 주가상승에 힘입어 한 달 전에 비해 전반적인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운용기관의 업종에 따른 수익률을 살펴보면 증권사의 누적 MP수익률은 2.69%로 은행의 누적 MP수익률 1.01%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투자금융상품의 위험이 높을 수록 평균수익률이 높은 경향이 확인됐다.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선진국 펀드비중이 높은 초고위험형 MP의 수익률은 최고 11.49%, 최저 -0.83%를 기록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4.45%였다.
초저위험 MP 수익률은 반대로 금리상승 기조 속에 채권수익률 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최고 2.58%, 최저 0.05%, 평균 1.02% 등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상품별로는 HMC투자증권 초고위험형 상품인 고수익추구형A1(선진국형)이 11.49%로 가장 높았고, 6개월 기준으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7.75%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