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뇌물죄 보강수사 총력… 이재용 삼성 부회장 3차 소환

입력 2017-02-22 17: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수형 미전실 부사장도 참고인 조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난 17일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특검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8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뇌물공여 혐의 인정하나', '경영권 승계 관련 청탁한 적 있나', '대가성 아직도 부인하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구속 후 3번째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소환하지 않은 지난 이틀동안 보강 조사를 벌였다. 늦어도 28일까지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피의자로 입건된 삼성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최지성(66)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63) 미전실 차장(사장),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이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특검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현재 구속, 불구속 여부가 결정된 게 없다"며 "이 부회장 기소 무렵에 모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이 조사실에 들어간 직후 이수형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도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사장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주재한 최순실(61) 씨 모녀 지원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7월 27일 열린 이 회의에는 최 실장, 장 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참고인 신분인 이 부사장을 상대로 이 부회장의 지시사항과 회의에서 나눈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자신의 경영권 승계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최 씨 일가 지원을 통해 정부기관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204억 원의 출연금을 냈고, 최 씨 조카 장시호(38)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했다. 최 씨 모녀의 독일회사인 코레스포츠와는 220억 원대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유라(21) 씨의 말을 스웨덴 명마인 블라디미르로 바꿔주는 과정에서 삼성 자금을 국외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13: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65,000
    • +0.65%
    • 이더리움
    • 4,493,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655,000
    • -1.06%
    • 리플
    • 732
    • +0.97%
    • 솔라나
    • 192,100
    • -1.28%
    • 에이다
    • 645
    • -0.92%
    • 이오스
    • 1,142
    • +1.15%
    • 트론
    • 170
    • -0.58%
    • 스텔라루멘
    • 158
    • -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0.91%
    • 체인링크
    • 19,770
    • -1.45%
    • 샌드박스
    • 627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