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라

입력 2007-11-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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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옵션 만기일이었다. 오늘 아침 증권사 데일리에는 대부분이 옵션 만기일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보기 좋게 그 예상은 빗나갔다. 60포인트가 넘게 떨어진 지수 하락이 무조건적인 옵션 만기일 때문만은 아니지만, 일단 이들의 전망은 맞지 않았다.

오늘 시장에는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894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비차익거래로 580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되긴 했지만, 차익거래 순매도 규모가 15배나 많아 시장은 결국 차익거래의 향방에 휘둘렸다. 이날 프로그램 전체로는 8365억원의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즉, 프로그램의 매물공세가 지수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선물에서만 1만3000계약을 매도했다. 이는 연중 가장 많은 수의 매도세였다.

뿐만아니라 전날의 미 증시의 급락소식,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 등 여러 악재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당분간은 매수에 동참하기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가와 환율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유화증권 현정환 투자분석팀장은 "전체적인 수급이나 투자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이며 하락시에는 매수전략은 유효하지만, 외부변수가 계속해서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경계가 필요하다"며 "특히 유가 100달러와 원달러 900원선은 지수의 방향성을 단기에 바꿀 수도 있는 잠재된 악재"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현 팀장은 "현 지수대에서 크게 올라갈 기대보다는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 우선"이라며 "중장기 투자라면 상관없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섣불리 매수하기에는 내재된 단기위험이 클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리스크를 관리하고 에너지 축적 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삼성증권 안태강 연구원은 "오늘의 시장 충격은 옵션 만기일 보다는 전날 미 증시의 폭락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고유가와 달러약세 그리고 GM의 실적악화로 미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는 거다.

안 연구원은 "유가와 관련해서는 100달러를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최근 사례를 볼때 국제 유가와 코스피는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국제유가의 100달러 돌파가 단기적인 충격파로는 작용할 수 있겠지만, 시장의 흐름을 돌려놓을 변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런점에서 유가로 인해 주가가 급락할때는 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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