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대리인단, 변론 후 고성 오가는 다툼… 방청객도 얽혀 소란

입력 2017-02-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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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에서 양측 대리인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다툼을 벌였다.

소추위원단 측 이명웅(58·사법연수원 21기) 변호사는 이날 오전 변론이 끝난 직후 대통령 측 변호인에게 다가가 "왜 이의신청을 못하게 하느냐, 그렇게 안하무인 격으로 하시면 안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여기에 대해 대통령 측 대리인들도 "누가 안하무인이냐"고 맞섰고, 3~4분 동안 양측이 언성을 높이는 말싸움이 시작됐다. 대통령 측 서석구(73·3기) 변호사는 "헌재가 탄핵 인용한다고 언론보도를 자처한 게 누구냐, 4월 5월 대선 얘기가 나오는 게 누구때문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대리인단 측에서 고성이 오가자 법정 경위들이 법정 밖으로 나갈 것으로 요청했다. 이 광경을 본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방청객들이 몰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국회 똑바로 해라", "대한민국 만세" 등을 외치면서 소란이 빚어졌다.

이날 대통령 대리인단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현식(64)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상대로 고영태(41) 전 더블루케이 이사에 대한 질문했다. 대통령 측은 고 씨 등이 기획해 최순실(61) 씨와 박근혜 대통령을 궁지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고 씨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자 이 변호사는 "주신문 사항이 아닌 부분을 묻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대통령 측 정장현(56·16기) 변호사는 "좀 예의를 지켜라, 우리 쪽도 말을 끊거나 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정 전 사무총장은 오전 증언을 통해 최 씨와 청와대가 사실상 K스포츠재단을 운영했고, "이사회는 껍데기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나서 증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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