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금리동결 가능성, 부진한 경제지표...주요지수 하락

입력 2007-10-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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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31일로 예정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동결 가능성 제기와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소비자신뢰지수,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8월 주택가격 등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매매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792.47로 전일보다 0.56%(77.79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03%(0.73포인트) 내린 2816.7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65%(9.96포인트) 떨어진 1531.0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59.33으로 전일보다 0.17%(0.77포인트) 올랐다.

이날 다우산업평균은 약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내내 반등하지 못하고 약보합을 보였다. 달러화 가치가 최저기록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가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돼, 31일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돌았다.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래 최저 수준인 95.6까지 하락해 소비 감소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8월 20개 도시지역 주택가격이 내림세를 기록, 8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 최대 소비재 생산업체인 P&G(프록터앤겜블)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을 훼손시킨다는 전망을 시사해 3.8% 하락했다.

주택건설 감소와 대형 자동차사들의 설비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힌 미국 최대 철강사 US스틸도 7% 급락했다. US스틸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4억1700만달러에서 2억6900만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금융주는 스탠리 오닐 회장이 문책해임 된 메릴린치의 주가가 2.8%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오닐 회장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OPEC이 추가 공급 의지를 밝힌데다 폭풍으로 차질을 빚던 멕시코의 원유 생산이 재개될 움직임, 차익 실현 매물의 출회로 대폭 내렸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15달러 내린 배럴당 90.3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늘어난 대출규제와 모기지 상환비용 부담,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주택재고 수준 등이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택경기 침체 기간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경기침체가 3년째 접어들고 있고,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심리가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에 주목하며, 체감경기 위축은 연말 쇼핑 시즌이 부진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그린스펀 전 FRB의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가 거품으로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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