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가 스마트폰 시장 성패 가른다

입력 2017-01-12 09:15 수정 2017-01-12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프트웨어가 포화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혁신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시장이 생겨난 지 10년이 지났다. 혁신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거듭하던 초기와 달리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0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75.8%에 달했으나 2015년에는 10%로 떨어졌고, 2016년에는 겨우 0.6%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6년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율을 4.5%로 점쳤다.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1.1%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포화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실적 부진과 경쟁 심화를 가져왔다. 스마트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애플은 2016 회계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 기준, 15년 만에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5.7% 감소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해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으려면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맥쿼리캐피털의 벤 샤츠터 선임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의 다음 혁신은 스마트폰 기기 밖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즉 어떤 서비스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주목받는 기술이 인공지능(AI)이다. 애플의 시리, 아마존닷컴의 알렉사, 알파벳의 구글어시스턴트처럼 AI 기술로 구현한 가상 비서 서비스가 시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애플은 하반기에 나올 신제품에 기존의 시리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화웨이는 메이트9를 알렉사를 탑재한 메이트9를 미국에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출시한 메이트9에는 알렉사를 탑재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적용할 AI 서비스 빅스비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0: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90,000
    • -0.48%
    • 이더리움
    • 5,329,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2.54%
    • 리플
    • 728
    • -0.95%
    • 솔라나
    • 233,600
    • -0.43%
    • 에이다
    • 637
    • -0.93%
    • 이오스
    • 1,125
    • -2.34%
    • 트론
    • 153
    • -0.65%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50
    • -1.31%
    • 체인링크
    • 25,460
    • -1.13%
    • 샌드박스
    • 621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