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는 26일 팔래스호텔에서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CO₂배출 업계들이 국내 최초로 2005년대비 2015년까지 자발적으로 CO₂를 5% 감축키로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임직원, 학계, 연구계 등 시멘트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자원부 김용근 산업정책본부장과 한국양회공업협회 강동석회장이 결의문에 서명했다.
시멘트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우리나라 산업부분 총배출량(206.5백만톤, 2004 기준)의 18.9%(39백만톤)로 철강산업에 이어 두번째로 CO₂배출량이 많은 업종이기 때문에 금번 자율결의는 타업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업계는 대체연료 사용확대, 자원순환이용촉진, 고효율설비 도입 등을 통하여 2015년까지 시멘트 톤당 40kg-CO₂감축하기로 한 것이다.
김용근 산업정책본부장은 시멘트업계가 여러 업종 중 국내 최초로 CO₂를 5% 저감키로 한 자발적 결의를 치하하면서 이러한 결의가 여타 업종에도 파급되어 지구온난화 방지 노력에 진력한다면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산업부문 해결책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는 기초원자재로서 에너지다소비 업종에 해당하는 만큼 현재로서는 목표달성이 힘들겠지만 설비효율 증가, 순환자원의 적극적인 활용, 유연탄소비의 축소 등 업계의 공동노력이 지속될 경우 2015년까지는 무난히 5% 감축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개최된 워크샾에서는 기후변화협약관련동향 및 국내대응방향, 해외시멘트산업의 CO₂저감실태 등 4개 과제 발표와 시멘트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들의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토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