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부산 소녀상’ 설치에 미국까지 끌어들여...美 부통령에 “한·일 간 합의 역행”비판

입력 2017-0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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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한일 정부간 합의를 역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하는 등 강력 항의에 나서 한·일 양국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2015년 12월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한일 정부가 책임을 갖고 시행해 나가는 것이 계속해서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에 역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부산 소녀상 설치를 비판했다.

아베 총리와 함께 일본 주요 내각 인사들도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항의의 뜻을 밝혔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중단 방침과 관해 “신뢰관계를 확실히 만든 뒤 (논의를 재개)하지 않으면 (협정은) 안정적인 것이 되지 못한다”면서 사실상 소녀상 설치 문제와 연계시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의 일시 귀국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 시민단체가 부산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 것은 한일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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