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맹인독경' 市무형문화재 된다

입력 2017-01-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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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5일 '서울맹인독경(讀經)'을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하고 사단법인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서울지부를 보유단체, 채수옥(77)씨를 보유자로 인정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맹인독경은 옥추경 등과 같은 여러 경문(經文)을 읽으며 복을 빌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전통신앙 의례다. 독경은 20세기 초반까지 전국에 두루 분포했지만, 지금은 급격히 줄어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 태사(太師·맹인 세계에서 독경하는 사람)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조선시대 국행기우제 등 국가적 차원 종교의례는 물론 궁중과 민간에서도 지속적으로 행해졌던 맹인독경을 다시 알리고 보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맹인독경 보존단체는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서울지부다. 1971년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는 조선시대 맹인 단체 통명청(通明廳)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조선맹인역리대성교(朝鮮盲人易理大成敎)를 계승하고 있는 단체다. 서울지부는 1978년 설립됐다. 매년 독경행사를 열고 있다.

보유자로 인정받은 채씨는 1940년생으로 15세에 독경에 입문해 각종 경문과 독경의 다양한 의례 등을 학습하고 점복과 독경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 독경인이다. 1958년부터 대한맹인역리학회에 입회해 독경의 공연 및 전수활동 등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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